【출전】 (서한) 유상(劉向)의 『전국책(戰國策)·제책6(齊策六)』
【해석】 여(閭): 고대의 이장(里巷) 입구의 문. 부모가 자식의 귀가를 간절히 기다리는 마음을 묘사한다.
【역사 전승】
전국시대 제민왕(齊湣王) 때, 연(燕)과 진(秦) 등 여러 나라가 연합하여 제나라를 공격했다. 연나라 장수 악의(樂毅)가 군대를 이끌고 제나라 수도 임저(臨淄)에 침입했고, 제민왕은 위(衛)나라로 도망쳤다. 초(楚)나라는 대장 노치(淖齒)를 보내 군대를 이끌고 제나라를 돕겠다고 했지만, 사실은 진심으로 제나라를 구원하려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노치는 제민왕을 살해하고 연나라와 함께 제나라의 땅과 보물을 나누어 가졌다. 마침내 전단(田單)이 연군을 크게 무찔러 비로소 제나라의 잃어버린 땅을 되찾을 수 있었다.
제왕(齊王)의 왕족 왕손가(王孫賈)는 열다섯 살 때 궁정에 불려가 제왕의 시종이 되었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을 매우 사랑했고, 아들이 조정에 나갈 때마다 항상 일찍 돌아오라고 여러 번 당부했다. 만약 아들이 늦게 돌아오면 어머니는 초조하게 집 문밖에서 기다렸다.
제민왕이 도망칠 때 왕손가는 곁에 없었고, 나중에 찾으려 했지만 이미 제왕의 소식을 잃어버려 결국 집으로 돌아왔다. 왕손가의 어머니는 아들이 돌아온 것을 보고 물었다. "연나라 병사들이 왔는데, 어찌하여 왕을 보호하지 않았느냐?" 왕손가가 대답했다. "제가 왕님이 어디 계신지 모릅니다."
어머니는 매우 화가 나서 말했다. "평소에 아침에 나갔다가 늦게 돌아오면 나는 집 앞 문에 기대서 널 기다리고, 저녁에 나갔다가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으면 더 멀리 골목 입구까지 나가서 기다렸다. 네가 열다섯 살부터 왕 곁에서 시종으로 일했는데, 어찌하여 왕이 어디로 가셨는지 모른단 말이냐? 그런 마당에 왜 집에 돌아오느냐!" 왕손가는 듣고 매우 부끄러워하며 즉시 제민왕을 찾아 나섰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 행방을 수소문했다. 제민왕이 이미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즉시 백성들을 불러 모아 봉기할 것을 선언했고, 바로 400명이 동참했다.
【성장의 교훈】
물이 없는 세상은 생명이 없고, 어머니의 사랑이 없는 세상은 생명이 위태롭다. 모성애 앞에서 어떤 말도 희미해 보이고, 모성애 앞에서 어떤 어려움과 고통도 무너진다. 모성애를 이해하고 느끼는 것은 우리 인생 동안 끝나지 않는 숙제이다. 네가 밖에서 놀다 시간 가는 줄 모르면, 어머니는 문 앞에 서서 네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네가 삐져서 밥을 안 먹으면, 어머니는 네가 굶주리지 않게 하려고 음식을 계속 데워준다. 네가 생일 파티를 해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면, 어머니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바쁘게 움직이며 풍성한 음식을 준비한다. 오직 네가 친구들과 즐겁게 놀기 위해서일 뿐이다… 네가 안전하고 행복한 것이 어머니에게 가장 큰 기쁨이다. 어머니의 잔소리를 더 이상 싫어하지 말라. 어머니의 노화는 네가 자라는 전제이기 때문이다. 어머니께 감사하는 마음, 지금 바로 시작하라!
문과 골목문에 기대다의 고사: 어머니의 사랑은 너의 생명을 적셔주는 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