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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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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의 강 건너기

By 故事大全 , 7 September 2025

현대인의 눈으로 보면 '상(商)'과 '고(賈)'는 의미상 큰 차이가 없으며 둘 다 무역을 의미한다. 그러나 옛날에는 '상'과 '고'가 영업 방식에서 차이가 있었다. 소량으로 파는 것을 '상'이라 하고, 돌아다니며 파는 것을 '고'라고 했다. 한 곳에서 물건을 사들여 다른 곳에서 파는 방식으로 장사를 하는 사람을 '고인(賈人)'이라 했다.

옛날에 한 상인이 하남에서 물건一批를 마련하여 수로를 통해 외지로 팔러 가고 있었다. 배는 강을 따라 바람을 등지고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먹구름이 하늘을 덮고 폭풍이 몰아치며 폭우가 쏟아졌고, 강물은 급격히 불어났다. 상인이 화물을 확인하려 선실 밖으로 나섰을 때, 거센 파도가 배 앞부분을 치며 상인을 물속으로 떨어뜨렸다. 상인은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소리쳤다. "살려줘!"

어부 한 명이 이 소리를 듣고 서둘러 배를 젓고 와서 그를 구하러 왔다. 상인은 어부를 보고 큰 소리로 외쳤다. "어서 날 구해줘! 내가 백 냥의 은을 줄게!"

어부는 상인을 구해 선실 안으로 데려왔고, 상인이 옷을 갈아입은 후, 열 냥의 은을 꺼내 어부에게 주며 말했다. "가져가라. 이 열 냥의 은은 네가 고생하며 반년을 벌어야 할 돈이니까."

어부는 은을 받지 않고 상인을 보며 말했다. "방금 물속에서 당신은 백 냥의 은을 주겠다고 약속했지, 열 냥이 아니었습니다."

상인은 얼굴 가득 불만을 드러내며 말했다. "너란 사람은 참으로 탐욕스럽구나. 네가 하루에 고기를 잡아서 벌 수 있는 돈이 얼마나 되겠어? 지금 한 번에 열 냥이나 얻었는데, 적은 돈이 아니잖아."

어부는 말했다. "사실은 그럴지 모르나, 도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당신이 백 냥을 주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더라도 나는 당신을 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백 냥을 주겠다고 했으니, 약속을 어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상인은 고개를 저으며 선실 안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더니 어부를 더 이상 아랑곳하지 않았다. 어부는 길게 한숨을 쉬고 낚시배로 돌아갔다.

일 년 후, 상인은 다시 한 번 물건一批를 마련하여 강에서 어부와 우연히 마주쳤다. 두 사람은 작년의 불쾌한 이별을 떠올렸다. 상인이 말했다. "내가 너에게 열 냥의 은을 줬는데, 그걸 본전으로 삼아 장사 같은 걸 좀 하면 왜 바람과 비를 맞으며 이런 고생을 하겠어?"

어부가 대답할 틈도 없이 상인의 배가 암초에 부딪혔고, 선실에 물이 차기 시작하며 배는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상인은 급해져 안절부절 못하며 어부에게 큰 소리로 외쳤다. "어서 날 구해줘! 이번엔 삼백 냥의 은을 줄 테니,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

어부는 노를 저어 상인 곁을 지나가며 천천히 돌아보며 말했다. "네 말을 믿는 사람을 불러서 구해달라고 해라. 나는 네 은은 원하지 않으며, 신의도 도리도 없는 사람의 목숨은 구해주지 않겠다."

이윽고 상인은 가라앉는 배와 함께 거센 강물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분류
역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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