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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진, 칸이 되다

By 故事大全 , 23 August 2025

아주 오래전부터 몽골 사람들은 물과 풀이 있는 곳을 찾아 이동하며 유목 생활을 해왔다. 그곳은 하늘은 푸르고 드넓으며, 들판은 끝없이 펼쳐져 있고, 바람이 풀을 낮게 흔들어 소와 양을 보이게 했다. 바로 이 드넓은 초원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천하의 영웅 칭기스 칸이 태어났다.

칭기스 칸의 본명은 테무진이었다. '칭기스 칸'은 나중에 받은 칭호인데, '칭기스'는 '바다'라는 뜻이며, '칸'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황제를 의미한다. 즉 칭기스 칸은 바다와 같은 황제라는 뜻이다.

'테무진'이라는 이름에는 일화가 있다. 서기 1162년, 몽골의 지도자 예수게이 바아투르가 타타르 부족을 공격하여 승리하고, 타타르의 지도자 테무진을 포로로 잡았다. 예수게이 바아투르가 온온 강가의 본영으로 돌아왔을 때, 그의 아내 호엘룬은 첫 아들을 낳았다. 아내가 그에게 말했다. "아이에게 이름을 지어줘." 그는 기쁨에 겨워 즉석에서 말했다. "그를 테무진이라 부르자." 전해지기를, 테무진이 태어났을 때 손에 피 덩어리를 꼭 쥐고 있었다고 한다. 몽골 사람들은 이것이 평범하지 않은 운명의 상징이라고 말한다.

테무진이 9세 때, 그의 아버지 예수게이 바아투르가 타타르 사람들에게 독주를 먹여 살해당했다. 예수게이 바아투르가 죽자, 그의 부하들은 즉시 뿔뿔이 흩어져 테무진 모자를 버리고 타이치우트 사람들에게로 넘어갔다. 테무진의 어머니는 이 소식을 듣자마자 곧바로 창을 들고 말을 타고 그들을 쫓아갔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깊은 물은 마르고, 밝은 돌은 부서졌으니, 다시는 부흥할 수 없다."라며 돌아서기를 거부했고, 겨우 몇 사람만이 따라오게 되었다. 테무진 가문은 곤경에 빠졌고, 어머니의 지도 아래 열매를 따고 풀뿌리를 캐며 힘든 생활을 하게 되었다.

테무진은 점점 성장하면서 흩어진 부하들을 모으며 세력을 날로 강화해 갔다. 타이치우트 사람들은 그가 세력을 키워 복수할까 두려워 군대를 이끌고 공격했다. 테무진은 병력이 적어 적을 당해내지 못하고 말을 타고 밀림 속으로 도망쳤다. 적은 숲을 포위하여 그를 잡아 목에 쇠목걸이를 채웠다. 테무진은 침착을 잃지 않고 밤이 되자 부츠 속에 숨겨둔 나이프를 입으로 꺼내 사슬을 잘라냈다. 그는 텐트를 빠져나와 간수를 강타하고 마치 바람처럼 밖으로 달려 나갔다. 추격병을 피하기 위해 그는 작은 강 속에 숨어 코만 물 위로 내놓았다. 적은 달빛 아래 숲과 강을 꼼꼼히 수색했다. '소르칸 시라'라는 한 사람이 그를 바로 알아보았지만, 테무진의 용기를 존경하여 오히려 그를 밀고하지 않고 수색을 피할 수 있도록 보호해 주었으며, 말과 마른 식량을 주고 자신의 본영으로 돌아가게 해주었다.

테무진이 어머니와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타이치우트 사람들이 다시 말을 빼앗아갔다. 테무진은 말을 타고 적을 추격했다. 사흘 동안 계속 추격하면서 사람과 말 모두 지쳐 있었다. 이때 한 젊은이를 만나 말의 행방을 물었다. 젊은이는 테무진의 인품을 존경하여 즉시 그와 함께 적을 추격했다. 결국 말을 되찾았고, 두 사람은 이로 인해 깊은 우정을 맺게 되었다. 이 젊은이가 바로 테무진의 첫 번째 '나쿠르'(동지)인 보르주긴 보르추였다.

테무진은 보르추를 매우 중히 여겼다. 그는 '코키 보를레'라는 이름의 유명한 말을 갖고 있었는데, 이 말은 피처럼 붉은 땀을 흘려 '혈한마'(땀이 핏빛인 말)라 불렸다. 어느 날, 그는 이 말을 보르추에게 빌려주며 적을 추격하게 했는데, 반복해서 보르추에게 당부했다. "말을 달리게 하려면 갈기를 살짝 쓰다듬기만 하면 되고, 절대 채찍을 쓰지 마라!" 그러나 전투 중 보르추는 그 말을 잊어버리고, 아무리 채찍을 때려도 말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무심코 갈기를 쓰다듬자 말은 번개처럼 앞으로 쏘아져 나갔다. 보르추는 적군 속에서 호랑이가 늑대 무리 속으로 뛰어든 것처럼 비범한 용맹을 보이며 적을 섬멸하고, 자신은 조금도 다치지 않은 채 승리하여 돌아왔다.

테무진은 폭넓게 '나쿠르'들을 모았다. 보르추, 무칼리, 보르후, 치라운 등 '사대걸' 외에도, 영특한 궁수 제베도 있었다. 제베는 타이치우트 사람이었고, 그가 쓰는 활은 보통 사람보다 두 길 더 무거웠으며, 그의 화살은 바위를 뚫을 수 있었다. 두 부족이 전투를 벌일 때 그는 비범한 용맹을 보이며 한 발도 빚지 않고 테무진의 많은 용사들을 사살했다. 이후 타이치우트가 패배하고 제베는 중상을 입었다. 테무진은 용사들을 위해 복수하고자 제베를 반드시 살아서 사로잡으라고 명령했다. 중상을 입은 제베는 여전히 용맹하고 강인하여 남은 세 개의 화살로 두 명의 추격병을 사살하고, 마지막으로 화살촉이 없는 화살을 테무진을 향해 쏘았다. '슝' 하는 소리와 함께 테무진의 투구 깃발이 떨어지며 그는 소름 끼치는 냉기를 느꼈다. 그러나 제베는 결국 잡히고 말았다.

제베를 생포한 후, 테무진은 그를 죽이지 않고 직접 술 한 잔을 따라 주며 자신에게 귀순하라고 청했다. 제베는 죽이지 않은 은혜에 감사하여 그 후로 그에게 투항했다. 이처럼 테무진은 자신의 인의와 용맹으로 주위에 많은 용사들을 모았다. 이때 그는 첫 아내 보르테를 맞이했으며, 아버지 예수게이 바아투르의 '안다'(결의 형제)인 클레드 부족의 지도자 왕한을 양부로 삼아 강력한 후원세력을 갖게 되었다.

세력이 아직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테무진은 메르키트 사람들의 공격을 또다시 받았고, 보르테 부인은 이 전란 중에 포로로 잡혔다. 메르키트 사람들은 왕한과 친분이 있어 그녀를 왕한에게 보냈다. 왕한은 자신이 테무진의 양부라는 점을 고려하여 그녀를 다시 돌려보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보르테는 아이를 낳았는데, 길이 위험해 아이를 위해 요람을 준비할 수 없어 하인들이 밀가루 덩어리로 아이를 싸맸고, 마침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이 아이가 바로 테무진의 장남 죠치였다. 아내를 빼앗긴 원한을 갚기 위해 테무진은 왕한과 자신의 '안다' 자무카를 연합하여 메르키트 부족을 일격에 격파하고 약탈당한 재산을 되찾았다. 이 전쟁을 거치며 테무진의 세력은 더욱 강해져 자무카와 왕한에게 더 이상 의존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곧 그는 귀족들의 지도자로 추대되었는데, 당시 그의 나이 겨우 28세였다.

테무진의 양형 자무카는 그의 세력이 점점 커지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시기와 증오심에서 타이치우트를 연합하여 테무진을 공격했다. 테무진은 부하들을 이끌고 용감하게 저항하여 사막 북부의 초원에서 유명한 '십삼익 전투'를 벌였다. 테무진은 자신의 부대를 13개의 큰 원으로 배열하여 하나가 다른 하나를 감싸고 중심에 자신을 확고히 보호했다. 이 진형을 활용하여 3만 명의 적을 섬멸하고 강가의 숲속에 70개의 큰 가마솥을 설치하여 포로들을 끓는 가마솥에 넣어 생으로 삶아 죽였다.

포기하지 않은 자무카는 나이만 사람과 테무진에게 패배한 일부 귀족의 잔당들을 연합하여 다시 한 번 테무진에게 선전포고했다. 이 무리들은 자무카를 구르칸으로 추대했다. 테무진을 공격할 때 그들은 나이만의 무당을 불러와 마법을 이용해 테무진을 물리치려 했다. 무당은 주문을 외며 모두에게 다양한 돌을 물에 던지게 했고, 순식간에 폭설이 내렸다. 그러나 천의(天意)는 거스를 수 없었고, 이 폭풍우는 오히려 그들 자신에게로 몰아쳤다. 무당은 당황하여 마법을 거두고 모두를 산속으로 도망쳤지만, 폭설에 갇히고 말았다. 혹한으로 병사들의 손발이 얼어붙었고, 폭풍우로 인해 많은 사람이 산비탈에서 굴러 떨어져 죽거나 서로 밟히며 사망했다. 자무카는 형세가 이미 끝났음을 보고 더 이상 구르칸이 되려 하지 않고 서둘러 부하들을 이끌고 항복했다. 테무진은 한 병사도 쓰지 않고 이 전투에서 승리했다.

세월은 빠르게 흘렀다. 눈 깜짝할 사이에 테무진의 장남 죠치는 성년이 되었고, 테무진은 그를 위해 왕한의 손녀와의 혼사를 청했지만, 오만하고 거만한 왕한 부자는 테무진을 눈여겨보지 않고 거절했다. 이 모욕을 당한 테무진은 마침내 결심했다. 더 이상 왕한의 순종적인 '해동청'(매, 몽골인들은 매를 길들여 사냥에 사용하며 신분 있는 사람에게 진상함)이 되지 않기로 말이다. 이 소식을 자무카가 알게 되자 즉시 왕한을 부추기며 말했다. "테무진이 당신을 배반하려 합니다. 그는 당신의 적 타요르한과 오랫동안 비밀리에 통신하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목격했습니다." 왕한은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자무카의 여러 차례 부추김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그의 비방을 믿게 되었다. 두 사람은 독한 계책을 짜서 사람을 보내 테무진에게 왕한이 혼사를 승낙했다고 알리고, 테무진이 정혼 연회에 오라고 했다. 테무진은 이를 진실로 믿고 즉시 수행원들을 데리고 연회에 가기 위해 출발했다. 길에서 그의 애마 '코키 보를레'는 계속해서 움직이기를 거부하며 몸을 흔들어 주인을 말에서 떨어뜨리려 했다. 테무진은 처음에는 화가 났지만, 마침내 불길한 조짐을 느끼고 왕한의 사신에게 말했다. "내 말이 피곤하니, 쉬게 하고 갈 테니, 수행원들 먼저 가서 준비하게 하라." 이렇게 하여 사신을 돌려보내고 본거지로 돌아왔고, 기적적으로 죽음을 면하게 되었다.

자무카의 첫 계책이 실패하자 또 다른 계책을 꾸몄다. 그는 왕한에게 테무진이 전혀 방비하지 않은 틈을 타 비밀리에 군대를 출동시켜 공격하라고 권유했다. 우연히 그의 말을 왕한의 한 시위대원이 듣게 되었다. 그는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말했는데, 그의 아내는 바로 테무진 부족에서 시집 온 사람이었다. 그녀는 즉시 말을 타고 편지를 보내 테무진에게 알렸다. 이때 왕한의 대군은 이미 테무진의 진영에 접근해 있었고, 테무진은 병력이 적고 형세가 불리하여 모두 고개를 숙이고 말의 갈기를 쓰다듬으며 망설이고 있었다. 전투를 할 것인가? 항복할 것인가? 이때 테무진의 양형 후투카 베키가 말했다. "테무진, 내 좋은 안다, 내가 말을 타고 앞으로 나가 우리의 큰 깃발을 적군 후방에 꽂아 군세를 드높이겠다! 내가 죽으면 단 하나의 부탁이 있으니, 형님이 내 아들을 어른으로 키워주십시오!" 테무진은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후투카 베키는 즉시 말을 타고 채찍을 휘두르며 화살처럼 왕한의 군대를 향해 돌진했다. 그는 뒤에 있는 동료들의 화살 지원 아래 여러 겹의 포위를 뚫고 깃발을 적군 후방의 산봉우리에 꽂았다. 테무진의 대군은 사기가 크게 올라 좌충우돌하며 많은 적을 섬멸했다. 그러나 왕한의 병력이 너무 많아 실력을 보존하기 위해 일시적인 분함을 참고 부대를 철수시켰다. 왕한은 군대를 이끌고 끈질기게 추격했고, 테무진은 어쩔 수 없이 늪지대로 후퇴해야 했다. 이곳은 황량하고 척박하며, 사람이 살지 않는 황무지였다. 몇 개의 샘물조차 가축이 마시기에 부족해 그들은 흙탕물을 마셔야 했고, 심지어 진흙에서 물을 짜내 갈증을 해소해야 했다. 늪지대에는 먹을 것이 없어 그들은 야생마를 사냥해 식량으로 삼았다. 이후 이 '반주니 강에서 함께 마신 사람들'은 모두 공신으로 봉해졌다.

곧 테무진은 부대를 이끌고 동거저로 철수했다. 그는 흩어진 군대를 다시 모으며 동시에 사신을 보내 왕한에게 화해를 요청해 왕한을 방심시키고 병력을 기르며 힘을 비축했다. 테무진은 사신을 통해 왕한에게 편지를 전달했는데, 그 편지는 정성이 담겨 있어 눈물을 자아내게 했다.

"양부 왕한이여, 어찌 저를 이리 대하시오? 당신이 키탄에게 패배했을 때 제가 당신을 구하지 않았소? 당신이 배고프고 옷이 없어 제게 도망왔을 때 저는 당신에게 반나절이라도 추위를 겪게 하지 않았소. 저는 가장 좋은 비단으로 당신의 온몸을 가렸으며, 당신의 모든 말도 되찾아드렸소. 잊으셨소? 우리가 함께 메르키트를 공격했을 때, 승리 후 제가 약탈한 모든 재산을 당신께 드렸소. 귀환 도중 나이만이 당신을 공격하여 털어갔지만, 저는 즉시 용감하고 무적의 사대걸을 보내 이 물건들을 되찾아 당신께 모두 돌려드렸소. 제 칸 아버지여, 저는 독수리처럼 산을 넘어 물고기를 낚는 바다를 건너 당신을 위해 회색 다리의 두루미를 하나씩 잡았소. 저는 당신 마차의 두 바퀴 중 하나처럼, 묵묵히 희생과 보상을 따지지 않고 당신을 위해 충성을 다했소. 만약 마차의 바퀴 하나가 부러지면, 아무리 튼튼한 소라도 끌 수 없소......"

왕한이 이 편지를 읽고 매우 부끄러워하며 갈등을 부추긴 자무카를 쫓아내고 테무진과 화해했다.

테무진은 병력을 정비하며 점차 기력을 회복하고, 왕한을 완전히 벗어나고 이 참패에 복수할 결심을 했다.

어느 날, 그는 왕한이 금색 텐트를 치고 연회를 벌이며 전혀 방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는 즉시 대군을 이끌고 왕한을 기습하여 왕한의 주둔지를 비밀리에 포위하고 갑작스럽게 공격을 개시했다. 사흘 밤낮의 격렬한 전투 끝에 마침내 왕한의 주력군을 무너뜨렸다. 왕한은 잔여 병력을 이끌고 비틀비틀 도망쳤으며, 길 내내 후회했다. 하필이면 화가 겹쳐 나이만 국경에서 나이만의 수비 장수가 그를 알아보았다. 공을 세우기 위해 그는 망설이지 않고 왕한을 살해하고 머리를 타요르한에게 바쳤다. 타요르한은 과거에 항상 왕한을 존경했기 때문에 왕한의 머리에 은을 박아 자신의 보좌에 두고 존경을 표했다.

타요르한은 낙후된 몽골 사람들이 원래의 '노황제' 왕한을 이긴 사실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 어쩌면 테무진이 정말로 황제가 되려는 것일까? 자신의 강함을 믿은 타요르한은 자무카 등을 연락하여 테무진을 정벌하기로 결정했다.

타요르한은 오만하고 거만한 인물이었고, 게다가 본래 아내를 무서워했다. 출정 전, 그는 사랑하는 옥비 구르베수에게 자랑했다. "나는 테무진의 활과 화살을 빼앗아 발로 짓밟을 것이다! 몽골에서 아름다운 여자들을 납치하여 후궁으로 삼겠다." 그러나 애첩이 눈을 부릅뜨자 그는 겁에 질려 즉시 말을 바꿨다. "몽골 여자가 아무리 아름다워도 왕비에게 시녀로만 바칠 수 있다." 애첩이 웃는 것을 본 후에야 그는 출발할 수 있었다.

타요르한의 대군이 국경을 압박했다. 테무진의 부하 몇몇이 두려워 테무진에게 말했다. "우리 말이 야윈데, 그의 날카로운 기세를 피하자. 말을 살찌운 후 가을에 출병하자!" 테무진의 숙부가 바로 옆에서 반박했다. "용사들이여, 어찌 말이 야윈 것을 핑계로 삼는가? 우리는 결코 타요르한이 우리를 잡으러 오는 것을 기다릴 수 없다. 우리가 나가 타요르한을 잡아야 한다."

한 용사도 말했다. "타요르한이 우리의 화살통을 빼앗는다면, 우리의 뼈도 함께 묻히지 못할 것이다. 그는 비록 광대한 영토와 많은 가축을 가지고 있지만, 이는 우리를 위협하지 못한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하여 그들의 화살통을 빼앗아 발로 짓밟을 것이다!"

이렇게 해서 테무진은 군대를 이끌고 출정했다. 그는 제베를 선봉으로 보내 왕구 부족과 연합하여 타요르한과 전투를 벌였다. 전투 전, 우연히 한 마리 밝은 색의 말이 안장을 끌고 테무진의 진영에서 타요르한 앞까지 달려왔다. 타요르한은 그 말이 야윈 것을 보고 기뻐하며 장병들에게 말했다. "몽골의 말은 야윈데, 우리는 가짜로 후퇴하여 그들을 유인해 추격하게 하고, 그들의 야윈 말이 지쳐 쓰러지게 하자. 우리의 말은 건장하고 민첩하니, 그 틈을 타 반격하면 반드시 대승할 수 있다."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의 처남이 입을 열었다. "옛날 노왕은 전투할 때 한 번도 등을 보인 적이 없었는데, 지금 당신은 겁을 먹었구나. 내 여동생 구르베수 왕비를 불러와야겠다!" 말을 마치자 이 성급한 젊은이는 분노하며 떠나려 했다. 타요르한은 겁에 질려 어쩔 수 없이 즉시 군대를 출동시켰다.

이때 테무진은 이미 병력을 사리천에 흩어놓고, 각자 다섯 개의 모닥불을 피워 위세를 부풀리도록 명령했다. 이 꾀는 과연 타요르한의 정찰병을 놀라게 했고, 급히 돌아가 보고했다. "몽골 군대가 사리천 땅을 가득 메우고 있으며, 마치 매일 증원군이 오는 듯하고, 밤에 피우는 불빛이 별처럼 많습니다!"

항상 상황을 보고 움직이던 자무카는 이 광경을 보고 기회를 틈타 병력을 이끌고 도망쳤다. 테무진을 죽여 어린양의 발굽 가죽조차 남기지 않겠다고 큰소리쳤던 타요르한도 이제 의심과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결과적으로 두 군대가 맞서자 자연스럽게 대패하여 도망쳤다. 타요르한은 여러 곳에 중상을 입고 숨은 언덕 위에 숨어 다시 싸우려고 애썼지만, 결국 부상이 너무 심해 버티지 못했다. 이때 그의 어린 용사가 사람들에게 자랑했다. "제가 그에게 몇 마디 말하면 반드시 그를 북돋울 수 있습니다!" 그는 타요르한에게 말했다. "칸이여, 우리는 아래에 있습니다. 산 위로 돌진하여 싸우자!" 타요르한은 듣고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다시 말했다. "타요르한이여, 당신의 사랑하는 비 구르베수가 옷을 갖추어 입고 당신의 승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녀가 화가 났을 때가 어떤지 아십니까!" 말이 끝나기도 전에 타요르한은 즉시 버둥거리며 일어났지만, 주변에 사랑하는 비가 없음을 보고 다시 힘없이 쓰러졌다. 이때 타요르한의 군대는 가파른 산속으로 몰려들어 많은 사람이 절벽에서 굴러 떨어지거나 서로 밟히며 사망하는 등 막대한 사상자를 냈다. 성급한 어린 용사는 형세가 이미 끝났음을 보고 테무진에게 생포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서로 싸우게 하여 모두 전사했다. 테무진은 이 비장한 장면을 직접 목격하고 감탄하며 말했다. "이러한 장병을 가진 군주는 무엇을 슬퍼하겠는가?"

이 전쟁에서 자무카는 마침내 운명을 피하지 못하고 자신의 부하들에게 붙잡혀 테무진에게 넘겨졌다.

금색 텐트 안에서 테무진은 주인을 배반한 부하들을 처형했다. 눈물을 머금고 품에서 과거 자무카와 맺은 형제의 증표인 작은 활과 화살을 꺼내 자무카에게 돌려주었다. 자무카는 무표정하게 받아들였고, 테무진이 준 돌탄환도 그에게 돌려주었다. 테무진은 그에게 말했다. "자무카 안다, 나는 네 부하들을 죽여 너를 위해 복수했다. 그러나 너는 항상 나의 적이었고, 오늘 우리는 형제의 정을 끊었다. 나는 너를 죽여야만 군법을 바로잡을 수 있다." 자무카는 고개를 숙였고, 시기심 때문에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다.

테무진은 사막 북부 전체를 통일하고 천하를 제패하려는 야심이 점점 드러났다. 당시 몽골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샤머니즘을 믿었고, 최고 신은 영원한 하늘(천장천)이었다. 사람들은 무당이 하늘과 대화할 수 있으며, 영원한 하늘의 뜻을 전달받을 수 있다고 믿었다. 이때 한 사람이 나타났는데, 극도로 추운 겨울밤에 종종 알몸으로 황야와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다. 그가 바로 유명한 무당 코코추였다. 그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나는 하늘을 보았고, 영원한 하늘이 나에게 말했다. '나는 이미 천하를 테무진과 그의 자손들에게 주었다.'"

1206년 봄, 45세의 테무진은 마침내 온온 강가의 쿠릴타이 대회(귀족 대회)에서 아홉 개의 백모기를 세우고 자신을 칭기스 칸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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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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