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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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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송이 범을 때린다

By 故事大全 , 24 August 2025

무송은 경양강 근처의 여관에서 술 열여덟 사발을 들이켠 후, 몽둥이를 거꾸로 들고 비틀비틀 걸으며 경양강으로 향하려 했다. 여관 주인이 뒤쫓아 나와 소리쳤다. "가시면 안 됩니다! 가시면 안 됩니다! 요즘 언덕 위에 범이 나타나서 벌써 스물셋에서 서른 명의 목숨을 앗아갔어요!" 무송은 듣고 웃으며 말했다. "날 겁주려 드는군. 정말 있다고 해도 난 무섭지 않아!"

무송은 술기운을 느끼며 큰 걸음으로 경양강 아래에 이르렀다. 커다란 나무 하나를 보니, 나무껍질이 벗겨진 부분에 두 줄의 글이 쓰여 있었다. "최근 경양강에 범이 출현하였으니, 왕래하는 행인들은 낮시간에 무리를 지어 강을 건너는 것이 좋다." 무송은 보고 웃으며 말했다. "이건 틀림없이 여관 주인이 손님들을 여관에 묵게 하려고 꾸며낸 꼼수겠지. 내가 무서워할 게 뭐가 있겠어?"于是 무송은 경고문을 무시한 채, 여전히 몽둥이를 끌며 산 위로 올라갔다.

반 리도 가지 못해 낡은 사당을 보았다. 사당 문에는 현아문(縣衙門)의 공고가 붙어 있었다. 무송이 그것을 보고서야 범이 있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 본래 돌아가려 했으나, 잠시 망설인 후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무서워할 게 뭐 있어! 어차피 왔으니 올라가서 한번 봐야지."

이때는 초겨울로 낮이 짧고 밤이 길어, 곧 어두워졌다. 무송은 길을 가는 동안 별다른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중얼거렸다. "분명 사람들이 스스로 겁을 먹고 산에 오르지 못하는 것뿐인데, 어디에 범이 있겠어!"

무송이 한참을 걷다가 술기운이 돌며 온몸이 후끈거리는 것을 느끼고, 한 손으로 가슴 앞의 옷을 벗어젖힌 채 엉킨 나무숲으로 곧장 걸어갔다. 그는 매우 매끈한 큰 푸른돌을 보고, 몽둥이를 옆에 내려놓은 채 눕기 직전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세찬 바람이 불어오더니, '휙' 하는 소리와 함께 바위와 수풀 뒤에서 눈썹이 흰 금빛 눈을 가진 맹수 한 마리가 튀어나왔다. 무송은 절로 "어이!" 하고 소리치며 돌판에서 번쩍 일어나 몽둥이를 집어 들고 옆으로 몸을 피했다. 그 범은 배고프고 목마른 상태라, 앞발 두 개를 땅에 살짝 대고 무송을 향해 몸을 날려 덮쳐왔다. 무송은 깜짝 놀라 땀이 뻘뻘 나고, 술도 확 깨고 말았다.

말이 빠르다고 할 만큼, 무송은 범이 덮쳐오는 것을 보고 재빨리 몸을 피하니, 범의 등 뒤로 가게 되었다. 범은 등 뒤를 보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앞발을 땅에 대고 허리를 들어 올렸다. 무송은 다시 한 번 피해서 옆으로 섰다. 범이 무송을 들어올리지 못하자, 크게 포효하니 하늘에서 벼락이 친 듯이 땅이 흔들릴 정도였다. 이어 쇠지팡이처럼 단단한 꼬리를 세우고 휘둘렀다. 무송은 재빨리 다시 다른 쪽으로 피했다. 원래 범이 사람을 해치는 것은 이 덮치기, 들어올리기, 휘두르기 세 가지 동작뿐이었는데, 이 세 가지가 실패하면 그 기세가 반 이상 줄어든다.

범이 무송을 휘두르지 못하자 다시 크게 포효하며 덮쳐왔다. 무송은 범이 몸을 돌려 덮쳐오는 것을 보고, 두 손으로 몽둥이를 휘둘러 온 힘을 다해 공중에서 내려쳤다. '팍' 하는 소리가 나더니, 팔뚝만한 굵기의 나뭇가지가 쪼개져 떨어졌다. 원래 무송이 급하게 치다 보니 범을 치지 못하고 마른 나무에 맞아 몽둥이가 두 조각이 나고, 손에 반 조각만 남았다. 범은 더욱 성이 나서 포효하며 입을 크게 벌리고 다시 덮쳐왔다. 무송은 뛰어 올라 십여 걸음 뒤로 물러났다. 그 범의 앞발 두 개가 무송 바로 앞에 떨어졌다. 무송은 손에 든 반 조각 몽둥이를 아예 옆에 버리고, 두 손으로 범의 머리 가죽을 붙잡아 땅바닥에 힘껏 눌렀다. 범이 필사적으로 버둥쳤지만, 무송은 발로 범의 얼굴과 눈을 마구 찼다. 범은 아파서 울부짖으며 몸 아래로 황토를 두 덩이 파내어 구덩이를 만들었다. 무송은 범의 입을 황토 구덩이에 밀어넣고 다시 마구 발로 찼다. 그 범은 이미 힘이 다 빠진 상태였다. 이때 무송은 왼손으로 범을 꽉 누르고, 오른손을 철추처럼 주먹을 쥐고 평생의 힘을 다해 계속 내리쳤다. 육십에서 칠십 번을 때리니, 범의 눈과 입, 코, 귀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고, 겨우 숨만 쉬고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무송은 범이 죽지 않을까 걱정되어 부러진 몽둥이를 찾아 다시 한참을 때렸다. 범이 숨조차 쉬지 못하는 것을 보고서야 몽둥이를 버리고 산을 넘어갔다.

분류
민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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