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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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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닫고 과오를 반성하다

By 故事大全 , 27 August 2025

서한 소제(昭帝) 시절, 연나라 사람 한연수(韓延壽)는 동군(東郡, 지금의 산동성 운성)의 태수를 지낸 적이 있다. 그는 부하들의 충고를 잘 듣고 좋은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유명했다. 동군에서 3년간 관직에 있으면서 명령이 엄격하고 사건 처리가 과감하고 신속하여 결과적으로 사회 풍기가 크게 개선되었고, 동군은 당시 전국에서 가장 잘 다스려진 군현이 되었다. 이후 한연수는 좌풍의(左馮翊, 지금의 삸시성 다리)의 태수로 부임하였다. 임기 초 몇 해 동안은 지방을 순시하러 다닌 적이 전혀 없었다.

어느 날, 한 부하가 그에게 지방을 돌아다니며 각 현의 관리들이 업무를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고 권했다. 이에 한연수는 "각 현마다 현명한 장관들이 있고, 독우(督郵) 역시 선악을 분별할 수 있으니 내가 굳이 내려가 순시해 봐야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폐만 끼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부하가 "지금이 바로 농사철이라, 내려가서 농민들의 농사짓는 모습도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하자, 한연수는 어쩔 수 없이 순시를 떠났다.

그가 갓 고릉현(高陵縣, 지금의 삸시성 고릉)에 도착했을 때, 형제 두 사람이 땅 다툼으로 인해 그를 직접 찾아와 고소를 했다. 이 사건은 한연수에게 큰 슬픔을 안겼다. 그는 "내가 태수로서 한 군의 수장임에도 백성을 교화하지 못해 가족 간에 소송이 일어나게 했으니, 이는 풍속을 해치고 효자와 현인을 욕되게 하는 일이다. 책임은 전적으로 나에게 있다. 차라리 스스로 물러나 더 유능한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해야겠다."라고 말했다.

이튿날, 그는 병이 났다고 핑계를 대고 물러나 문을 닫고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였다. 지방 관리들이 그의 태도를 보고 모두 자신의 직무 유기를 깊이 느꼈다.

한연수의 행동은 땅을 다투던 그 형제에게도 깊은 감화를 주었고, 두 형제는 다투던 것을 서로 양보하게 되었으며, 자진해서 사죄하러 왔다. 한연수는 매우 기뻐하며 직접 두 사람을 접견하고, 술과 고기로 정성껏 대접하며 잘못을 알고 고치는 것을 칭찬하고 격려했다.

이 일로 인해 고령 지역의 백성들과 관리들은 모두 한연수를 더욱 존경하게 되었다.

그 후로 풍의(馮翊)에서는 더 이상 다툼과 소송이 일어나지 않았고, 한연수는 관리와 백성들로부터 두터운 사랑을 받았다. 안타깝게도, 높은 나무는 바람을 많이 맞는 법이다.

요직에 있던 한연수는 조정에서 어사대부 소망지(蕭望之)의 시기와 모함을 받아 '간사하고 도리에 어긋남(狡猾不道)'이라는 죄명을 씌워져 참수형을 받았다. 처형 당하는 날, 수천 명의 관리와 백성들이 형장까지 배웅하며 노인과 어린이를 부축하고 옥수레를 붙잡으며 술과 고기를 바치며 통곡하였다. 이로써 그의 명성과 인망을 충분히 알 수 있다.

— 『한서(漢書)·한연수전(韓延壽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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