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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통을 굽고 장작을 옮긴다 (曲突徙薪)

By 故事大全 , 4 September 2025

【출전】 (동한) 반고(班固)의 『한서(漢書)·화광전(霍光傳)』

【의미】 '곡(曲)'은 굽게 하다, '돌(突)'은 굴뚝, '이(徙)'는 옮기다, '신(薪)'은 장작을 의미한다. 굴뚝을 굽게 개조하고 아궁이 옆의 장작을 치우는 것을 말한다. 재앙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조치를 취해야 함을 비유한다.

【역사 고사】

화광(霍光)은 자가 자맹(子孟)이며, 서한 중기의 권신이다. 한무제(漢武帝)가 임종할 때, 화광은 유지를 받들어 한소제(漢昭帝)를 보필하였다. 한소제가 죽은 후, 화광은 창의왕 유학(劉賀)을 황제로 세웠다가 곧 한선제(漢宣帝)를 즉위시켰다. 화광은 20여 년간 집정하며 한소제와 한선제 두 황제를 보좌하였고, 한나라에 큰 공을 세워 박로후(博陸侯)에 봉해졌다.

무릉(茂陵)의 서생(徐生)은 화씨 일가가 지나치게 사치스럽게 산다는 것을 보고, 여러 차례 한선제에게 상소를 올려 화가(霍家)를 과도하게 관대하게 대해선 안 되며, 그들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즉시 막아 향후 후환을 방지해야 한다고 청원하였다. 그러나 조정은 이를 일체 주목하지 않았다. 화광이 죽은 후, 과연 화광의 후손들이 반란을 꾀하고 있다는 고발이 있었고, 한선제는 이를 진압하도록 명령하였다. 고발하고 진압에 공을 세운 관련자들에게는 상을 내렸으나, 무릉의 서생은 아무런 상도 받지 못하였다. 이에 한 사람이 한선제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예전에 한 손님이 친구를 방문하였다. 손님은 주인 집 굴뚝이 곧게 뚫려 있고, 그 주위에 마른 장작이 가득 쌓여 있는 것을 보고 주인에게 말했다. "굴뚝을 굽게 개조하고 마른 장작은 다른 곳으로 옮겨, 굴뚝에서 멀리 떨어뜨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화재가 날 것입니다." 주인은 듣고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동안 아무 일도 없었는데, 굳이 그런 수고를 들일 필요가 있겠는가?' 하고 생각한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집에 실제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웃 사람들은 하나둘 모여 불을 끄러 왔고, 모두의 노력 끝에 큰 불을 겨우 껐다. 주인은 소를 잡아 술자리를 마련하고, 불을 끄러 온 이웃들을 감사히 여겼다. 불을 끄다 다친 사람들은 윗자리에 앉혔고, 나머지 사람들은 공로에 따라 차례로 앉혔다. 주인은 술잔을 들고 이웃들의 도움에 감사를 표하였으나, 굴뚝을 고치고 장작을 옮기라고 했던 손님의 이름은 끝내 꺼내지 않았다.

이때 한 사람이 주인에게 말했다. "만약 손님의 충고를 들었다면 화재는 일어나지도 않았고, 소를 잡아 잔치를 벌일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지금은 불을 끄러 온 이웃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도, 재난을 미연에 방지하라고 충고했던 손님을 잊고 계십니다."

주인은 비로소 깨달았고, 급히 사람을 보내 그 손님을 불러들였다.

한선제는 이 이야기를 듣고 깊은 감동을 받았고, 곧 무릉의 서생에게 비단 열 필을 하사하고, 그를 낭관(郎官)으로 임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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