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이야기를 하려 한다.
하나는 내 어머니가 말해준 것이다.
그들이 어릴 적, 아이들은 자주 싸웠다. 어느 날 소란과 소강은 이유도 모른 채 말다툼을 하게 되었는데, 소강이 말했다. "난 어쨌든 너보다 강해!" 그러자 소란은 바로 받아쳤다. "강해, 강해! 네가 강(벽)하다가 벽이 무너져 널 짓이겨 죽여!"
싸움을 마치고 각자 집에 돌아가 저녁을 먹었는데, 그날 밤 지진이 일어났다(즉, 1976년 탕산 대지진). 어머니 고향 지역은 비교적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그 마을에서 약 20명이 압사했는데, 그 중 한 명이 바로 소강이었다...
이건 그냥 우연이라고밖에는 말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다른 하나는 내 몽골 출신 룸메이트가 말해준 이야기다.
이번엔 이웃 간의 다툼이었는데, 장가의 임신한 며느리와 송가의 할머니 사이의 싸움이었다.
무슨 이유였는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장가 며느리가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밖에 나가다가 차에 치이 죽을 거야!" 그러자 송 할머니도 지지 않고 소리쳤다. "너는 애를 낳아도 항문이 없을 거야!"
사실 평범한 욕설 중 흔히 하는 말이었는데, 그런데 정작 이들에게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다음 날, 송 할머니가 장보러 나갔다가 집 문밖을 나서는 순간 오토바이에 치이고 말았고, 병원에 가기도 전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오토바이에 치이 죽다니? 나도 너무 이상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장가 며느리는 정말 항문이 없는 아들을 낳았다. 온갖 병원을 전전하며 치료를 시도했지만 소용없었고, 결국 몇 달 되지 않아 아이는 죽고 말았다.
이 사건은 당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룸메이트의 어머니는 어릴 때의 딸에게 말했다. "앞으로 남을 욕할 때는 너무 지독한 말은 쓰지 마라!" (그 말뜻은, 욕은 해도 되지만 너무 지나치게 하진 말라는 뜻 같았다... 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