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시대에 전해져 내려오는 유명한 예언서 『소병가』는 명태조 시기의 국사 유기(유백온이라고도 함)가 지었다. 유기는 수리(數理)에 정통했으며, 민간에서는 신선이 하계에 강림하여 태조를 보좌해 위업을 달성했다고 전해진다. 민간 이야기와 문학 작품 속에서 그는 늘 신기묘산(神機妙算)을 부리고, 미래를 예지(豫知)하며, 고금을 통찰할 뿐 아니라 바람과 비를 불러오고 신통이 매우 광대하여 "앞으론 오백 년, 뒤으론 오백 년을 안다"고 하여 신선과 같은 인물로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