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의 강을 등지고 진을 치다
기원전 204년 가을, 어느 깊은 밤, 한신의 수만 명의 군대가 하베이성 징싱커우(정형구)에서 수십 리 떨어진 산골짜기에 도착하여 진을 쳤다. 그들은 삼 일 삼야의 급행군을 마치고야 비로소 이곳에 도착한 터였다.장병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는 틈을 타, 한신은 부장 장이를 곁으로 불러 함께 조나라를 무찌를 계책을 상의했다.이 작전은 한신이 류방에게 제안한 전략 계획의 일환이었다. 북쪽으로 대(代), 조(趙), 연(燕)을 정벌하고, 동쪽으로 제(齊)를 공격하며, 남쪽으로 초(楚)군의 양식 공급선을 끊은 후, 항우(項羽)를 후방에서 포위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