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출근, 퇴근, 성과 제출을 하는데도 어떤 사람은 늘 사장님의 신임을 얻으며 승진이 마치 엘리베이터를 타는 듯 순조롭고, 어떤 사람은 늘 사무실 구석에 앉아 있어 승진과 연봉 인상은 고사하고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장님들은 도대체 어떤 독특한 기준으로 후계자나 마음에 드는 핵심 인재를 뽑는 것일까?
저희는 유명 기업의 임원들에게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부탁해, 어떤 직원들이 그들을 가장 감동시켰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것이 바로 그들이 일반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인재 평가 비법이라는 것입니다.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책임지는 직원**
어느 날, 한 직원이 제 사무실 문을 두드리며 두꺼운 서류 한 묶음을 건넸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최근 몇 차례 회의에서 논의된 난제들에 대해 제가 정리한 생각입니다. 우리 팀의 현재 업무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보니 우리가 최근 연구 중인 비디오 자원 보고서였습니다. 핵심 자료를 분석할 뿐 아니라, 업계의 미래 발전 방향까지 예측해 놓았습니다. 자세히 읽어보니, 제가 알고 싶지만 아직 누군가에게 조사하라고 지시하지 못한 부분까지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정말 깊이 감동했고, 그 순간부터 그 직원을 달리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능동적인 부하 직원은 저에게 큰 위안이 됩니다. 단순히 지시받은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사장님의 지시보다 한 발 더 나아가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사장님보다 앞서 생각하고, 입도 떼기 전에 알아서 준비를 철저히 하며, 실행력도 믿을 수 있습니다. 이런 직원은 장래가 반드시 밝습니다.
**마지막 근무까지 책임지는 직원**
한 부하 직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정식 퇴사하기까지 한 달 동안, 여전히 예전처럼 출근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업무 준비를 하고, 야근에도 불평 없이 모든 일을 마무리한 후 퇴근했습니다. 마지막 한 달이었지만 여전히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했고, 매일 시간을 내어 후임 동료를 지도했습니다. 신입 동료가 업무에 익숙하지 않을까 걱정되어 자신의 업무 프로세스와 주의 사항을 완전한 전자 파일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관련 협력사들에게도 일일이 인사하며, 차분하게 후임자를 소개해주었습니다. 모든 인수인계가 완벽하게 끝난 후에야 비로소 안심하고 떠났습니다. 떠날 때도 모두에게 "혹시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지 전화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지켜보며 정말 감탄했습니다. 이렇게 회사를 존중하고 전문적인 직원에게는 매우 좋은 인상을 남겼고, 앞으로 누구에게 물어보든 강력히 추천할 것이며,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다시 돌아오길 환영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기적 계산을 하지 않는 직원**
저의 부서와 다른 부서가 동시에 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했는데, 회의 중 한 직원이 갑자기 "만약 다른 부서가 먼저 이 프로젝트를 따내면 우리 부서는 어떻게 되나요?"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듣자마자 매우 불쾌했습니다.
아직 일을 시작도 하기 전에 자신의 이득과 손해를 따지고, 상대방의 의도를 추측하는 직원은 싫습니다. 저는 올바른 가치관과 인식,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직원을 좋아합니다. 일을 할 때는 오로지 일을 잘하는 데 집중해야지, 먼저 자신에게 어떤 이득이 돌아올지 계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의 말은 본질적으로 팀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사람임을 보여줍니다.
**문제를 사장님에게 떠넘기지 않는 직원**
한 부하 직원이 와서 현재 프로젝트 목표 설정이 명확하지 않다며 제 의견을 묻더군요. 제 표정이 굳어지며 말했습니다. "이 목표를 명확히 하기 위해, 나에게 물어보는 것 외에 무엇을 했나?" 그는 잠시 고개를 숙이고 생각하다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그는 자료를 직접 수집하고 며칠간 연구한 후 다시 찾아왔고, 목표가 명확히 정리된 상태였습니다.
사장님은 부하 직원의 질문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두려운 것은 머리를 쓰지 않는 직원입니다. 저는 직원이 문제를 제기할 때, 현재 업무 진행 상황과 본인의 분석도 함께 가져오길 바랍니다. 생각이 아직 미숙하거나 완벽하지 않아도, 노력의 결과이며 사장님의 진행 상황 파악에 도움이 되고, 논의도 더 방향성 있게 할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문제만 사장님에게 돌려주면 당신의 성장 가능성은 어디 있겠습니까?
**움직이지 않는 직원은 도태된다**
최근, 제 팀의 고위 매니저에게 조수를 배정했습니다. 이 조수는 저와 직접적으로 일하지 않아 평소에는 자주 보지도 않았습니다. 어느 날 회사에서 입찰 회의가 열렸고, 공급업체들이 제안서를 발표하러 왔습니다. 제가 회의실에 들어가니, 그 조수는 이미 와서 구석에 앉아 스마트폰을 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그녀의 직속 상사인 고위 매니저가 수북이 쌓인 입찰서를 안고 들어와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배부했습니다. 그런데도 그 조수는 가만히 앉아서 상사가 서류를 나르는 것을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회의가 끝난 후 저는 매니저에게 "빨리 사람을 바꿔라" 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사소한 일 하나로 이 직원은 사장님 눈에 한 번에 탈락했습니다. 주판알처럼 밀어야 움직이는 직원은 사장님도 바로 해고시킵니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인정하는 직원**
제가 한 부하 직원을 기억합니다. 일할 때 항상 "내가 알아서 할게!" 라고 가슴을 두드립니다. 이런 태도는 나쁘지 않지만, 늘 안심이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주의 사항을 다 설명하기도 전에 바로 "알겠어요" 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사장님은 더 말하지 말라고 했다는 뜻을 전달한 셈인데, 제가 뭘 더 말할 수 있었겠습니까? 결과적으로 제출한 자료는 늘 문제가 있었습니다. 몇 번 반복된 후 저는 그에게 더 이상 일을 맡기지 않았습니다. 아마 지금까지도 그는 자신의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이유를 알지 못할 것입니다.
자신감은 중요하지만, 무지함을 알지 못하는 것은 용맹만 있고 지혜가 없는 것입니다. 업무에서 '모른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 아니며, 무서운 것은 '모르는 줄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사장님의 지시를 받았을 때, 이해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되새겨 말하며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우회로를 줄이고 일을 제대로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제가 특히 좋아하는 한 직원은, 매번 일을 이야기하러 올 때 반드시 노트를 가져옵니다. 제가 아무리 큰 계획이나 작은 일을 맡기더라도, 그는 빠르게 노트에 '5W1H'(When 언제, Where 어디서, Who 누구, What 무엇을, Why 왜, How 어떻게)를 정리합니다. 그리고 즉시 간단한 완료 일정표를 만들어 다음 단계의 세부 사항을 저와 논의합니다. 그에게 일을 맡길 때마다 저는 매우 안심됩니다. 제가 직접 나서지 않아도 모든 과정이 통제되어 있습니다. 거대하고 복잡한 일을 통제 가능한 작은 일들로 나누는 이 능력은 그의 탁월한 업무 능력과 치밀함, 전체적 관점을 보여주며, 저는 진심으로 감탄합니다.
제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지시한 일이 산으로 가버리고 마감 시한에 문제만 터지는 것입니다. 해결할 시간도 없이 뒷수습이 불가능해지죠. 제가 매우 믿는 한 직원은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상황을 보고합니다. 그가 저를 찾을 때마다, 현재 진행 중인 네다섯 가지 업무에서 생긴 여섯 일곱 가지 문제를 가지고 와서 저와 논의합니다. 이렇게 하면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저를 찾지 않아 제 시간을 낭비시키지도 않고 무능하게 보이지도 않으며, 동시에 제가 진행 상황과 난관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고, 혹시 문제가 생겨도 즉시 해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