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어 이야기

탐리득주(探驪得珠)

아주 오래 전, 황하 강변에 한 가족이 살고 있었는데, 갈대를 베고 그물이나 쟁반을 엮어 생계를 유지하며 극도로 가난한 삶을 살고 있었다.어느 날, 아들이 강가에서 갈대를 베고 있는데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어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워졌으므로 잠시 앉아서 쉬었다. 그는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강물을 바라보며 아버지가 예전에 말씀하신 것을 떠올렸다. 강 가장 깊은 곳에는 많은 보물이 있지만, 누구도 감히 가지 못하는데, 그곳에 '리룡'이라는 사나운 흑룡이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생각했다.

호복기사(胡服騎射)

전국시대에 조나라의 북쪽에는 대부분 호족 부족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이들은 조나라와 큰 전쟁을 벌이진 않았지만, 자주 소규모 약탈 전투를 벌였다. 호족들은 짧은 상의와 긴 바지를 입고 말을 타고 전투를 벌였기 때문에, 움직임이 매우 유연하고 편리했다.

문장도리(門牆桃李)

춘추 시대에 공자는 당시의 학문 대가였다. 공자는 사사(私學) 강의의 풍조를 처음으로 개척하고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 주창했다. 공자는 유가학파의 시조이다. 전해지기에 공자에게는 3천여 명의 제자가 있었고, 그중에서도 학식이 매우 깊은 72명은 '칠십이현(七十二賢)'이라 불렸다.

본말전도(舍本逐末)

전국시대, 제나라는 조나라와 외교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사신을 파견하여 조위후(趙威后)를 방문했다. 제나라의 사신은 조나라에 가본 적도 없고, 조위후를 본 적도 없었다. 하지만 이미 조위후가 현명하고 덕이 높은 왕후라는 소문을 오래전부터 들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임무를 매우 기쁘게 받아들였다. 한단(邯鄲)에 도착한 그는 바로 조왕성으로 가 조위후에게 인사를 드리러 갔다.

남가일몽

수나라 말년 당나라 초엽에 춘어존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고향은 광릉이었다. 그의 집 마당에는 뿌리가 깊고 잎이 무성한 커다란 나한나무가 있었다. 무더운 여름 밤, 달이 밝고 별이 드문드문한 가운데 나무 그림자가 너울거리고 밤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시원하게 쉬기 좋은 곳이었다.

천신만화(千变万化)

어느 날, 주목왕이 곤산에서 합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옌스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의 솜씨가 매우 정교하여 만든 동물이 울고 뛸 수 있다고 들었다. 그는 이를 다소 믿기 어려워하며 즉시 옌스를 불러들여 물었다. '네가 온갖 정교한 장난감을 만들 수 있다고 들었는데, 한 가지를 꺼내 보여다오.'다음 날, 옌스는 나무로 조각한 인형을 가지고 목왕을 알현했다. 목왕이 그 인형들을 보니 얼굴의 다섯 기관이 모두 갖추어져 있고, 눈썹과 수염이 실제 사람과 다름없이 생생하여 매우 놀랐다.

새를 다 잡으면 활을 숨긴다 (鳥盡弓藏)

월왕 구천은 초침욕담(臥薪嘗膽)하며 대신 문종과 범려를 등용해 국정을 정비하였다. 10년간 인구와 자원을 축적하고, 10년간 백성들을 교육시켜 나라를 약에서 강으로 전환시켰으며, 마침내 오나라를 격파하고 국치를 씻어냈다. 오왕 부차는 전쟁에서 패배하여 도망쳤고, 월나라에 일곱 차례나 화평을 요청하였으나, 문종과 범려는 끝까지 허락하지 않았다. 부차는 어쩔 수 없이 편지를 화살에 묶어 범려의 진영으로 쏘아 보냈다.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