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안석의 개혁
경력신정이 실패한 이후에도 북송의 사회 모순은 여전히 존재했다. 관료 지주들이 땅을 대량으로 병합하였고, 이들 중 일부는 병역 면제 특권을 누렸으며, 일부는 권력을 이용해 재산을 은닉하고 세금을 탈루하였다. 이로 인해 무거운 조세와 부역의 부담은 모두 농민들에게 전가되었다. 게다가 정부는 매년 요나라와 서하에 막대한 은과 비단을 지불해야 했는데, 이 역시 농민들이 부담해야 했다. 각지에서는 농민 봉기가 빈번히 발생하였고, 국가의 조세 수입은 불확실한 반면 지출은 점점 커져만 갔다. 북송 정부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