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에서 불소가 내려와 제나라의 위세를 도왔다
전국시대에 악의를 상장군으로 삼은 연나라는 여러 나라의 군대와 연합하여 수십만 대군을 이끌고 제나라에 대규모 공격을 개시했다. 연군은 무적의 기세로 순식간에 제나라의 수도 임치를 함락시키자, 제왕은 겁에 질려 산동 지방으로 도망쳤다. 그때 초나라는 농이라는 성을 가진 장군을 파견했는데, 입만 열면 제나라를 지원하겠다고 외쳤다. 제왕은 이를 진심으로 믿고 그를 재상으로 임명했다. 그런데 그는 진심으로 도우려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이용해 연나라와 함께 제나라를 분할하려는 속셈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제왕은 이 교활한 자에게 살해당하고 말았다.